요즘 환율 변동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달러 기준으로 작년부터 강달러를 꾸준히 보이더니 드디어 오늘 1달러 당 1,355원을 돌파하면서 무서울 정도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러가 오르면 우리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그리고 환율이란 대체 무엇이길래 뉴스와 신문 등에서 수없이 많이 언급 되는 것일까요? 오늘은 환율과 외환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환율의 정의
환율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정의는 한 나라의 화폐와 외국 통화의 교환 비율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이해하기에는 '비율'이라는 단어가 추상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환율은 '가격'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 환율이 1,350원이라고 한다면 1달러를 사기 위해 우리나라 돈 1,350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이해하시는 것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환율을 표기하는 방법
환율은 표기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습니다. 기준이 되는 통화가 앞에 위치하고 뒤에 상대 비교 통화가 위치합니다. 달러 환율의 경우 USD/KRW으로 표기하는 이유가 원화에 대비하여 달러는 기준 통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통화에 대해 기준 환율이 달러는 아닙니다. 파운드화(영국), 유로화(유로존), 호주달러(호주), 뉴질랜드달러(뉴질랜드) 등 과거 영국의 통화이거나 영국의 식민지 국가였던 나라들과 달러의 환유 표기를 할 때에는 영국 등의 통화를 기준 환율로 보고 표기합니다. 이것이 바로 외국통화 표시법입니다. 달러와 원화를 표기할 때에는 자국통화 표시법을 사용합니다.
환전을 할 때 적용받는 환율의 종류
각 통화의 환율은 매일 하나은행(구 외환은행)에서 그 날의 매매기준율을 회차별로 고시됩니다. 그러나 금융 소비자들은 이 매매기준율로 거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도 일정한 수준 이상의 마진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거래 유형에 따라 적용하는 환율이 다릅니다.
거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합니다. 손님이 외국 통화를 사고 싶은 경우와 팔고 싶은 경우로 나뉩니다. 두 개를 약간 어려운 말로 해서 매도율과 매수율이라고 합니다. 매도율은 은행이 손님에게 외국 통화를 팔 때 적용하는 환율을 의미하고 매수율은 은행이 손님으로부터 외국통화를 살 때 적용하는 환율을 의미합니다.
이 매도율과 매수율은 다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전신환, 수표, 현찰입니다.
전신환은 전산 상에서만 움직이는 돈을 의미합니다. 만약 손님이 외국으로 송금을 원하는 경우 실제 현찰을 가져와서 송금하는 것이 아닌 이상 전산 상의 돈을 이동시키는 것이므로 전신환 매도율을 적용하게 됩니다.
수표 환율은 전신환과 현찰의 사이 정도에 위치한 환율로 전신환 다음으로 고객에게 유리하게 적용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은 수표책이 활성화된 곳이 많이 많이 쓰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 환율은 자주 쓰이진 않습니다.
현찰 환율은 가장 고객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은행은 현찰을 주고 받는 비용까지 스프레드에 녹여 고객에게 받기 때문에 반드시 외화 현금이 필요하신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현찰 환율로 거래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외국으로 여행가기 위해 현찰을 준비하는 경우는 현금이 필요하므로 부득이하게 이런 경우 현찰 매도율을 적용받아 거래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늘은 외환 거래의 기본인 환율의 기본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환율은 알면 알 수록 재미있고 유용한 내용이기 때문에 앞으로 연재할 것들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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