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달러환율은 언제까지 고공행진 할 것인가 1탄

by 썬바라미 2022. 9. 4.
반응형


9월 2일 오늘,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려 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금액을 찍었습니다. 무려 1달러 당 1,364원을 넘는 고공행진을 보였습니다. 유로 환율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달러의 고공행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리고 앞으로 언제까지 귀한 달러 대접이 지속될지에 대한 작은 예측도 곁들여보겠습니다.



귀한 대접을 받는 달러 상황


달러는 작년 이후 작은 등락을 보이면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 나갔습니다 꽤 장기간 동안 강달러를 보이면서 우리나라 증시와 시장은 두 배의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증시 폭락으로 인한 손해와 동시에 원자재 유가 등의 상승으로 수입자재의 가격도 올라갔는데 거기에 달러까지 강세를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 한국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달러는 현재 독주 중입니다. 사실 달러가 원화에만 큰 강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요국 통화 전체에 대해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 2일자 기준으로 유로에 대해서도 환율이 채 1이 안 되는 달러 초강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엔화 역시 1달러 당 140엔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록적인 달러 독주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출처: 인베스팅닷컴



달러가 초강세인 이유 3가지


달러가 현재 거의 모든 주요국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금리 차이입니다.
미국은 현재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연준에서는 네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이란 한 번에 0.75%의 금리를 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의 제로 금리에 가까웠던 달러화가 현재는 2.5%~2.75%의 금리 밴드를 가지게 된 데에는 여러 번의 금리인상 결정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의 금리가 그만큼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국들은 금리를 그에 맞춰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2의 경제대국이라 불렸던 일본은 내수와 증시를 보호한다는 정책 상 아직까지 거의 제로금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독일을 제외한 국가 부채가 많은 유럽 국가들 역시 유로화의 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아예 부동산 시장과 증시 붕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려버렸습니다. 다들 미국이 결정한 금리 상승에 동조화하지 못하고 자국의 증시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방향으로 정책을 고수중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가계부채가 높은 우리나라 역시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만큼 쉽사리 큰 금리 인상을 못 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라는 질병에 대해 워낙 기초체력이 좋지 않다보니 과감한 처방을 알면서도 약을 못 쓰는 상황과 같습니다.
미국으로의 심각한 자본 유출 및 투자 이탈은 원화 가치 폭락을 가져온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경기 침체 가능성입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금리차 등과 관계 없는 심리적인 이유로 달러 수요가 강해집니다. 안전 자산으로의 도피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원화를 버리고 안전 자산인 달러로의 자산 이전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국의 증시 방어를 위해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는 것 역시 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대한민국 자체의 적자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기본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에 무역흑자를 기록하게 되고 그 여파로 달러 환율은 다시 평균값으로 회귀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 자재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로의 이득을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악재들이 겹쳐서 엄청난 원화 약세를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현재의 달러 강세의 원인을 알아보았습니다. 2탄에서는 달러 환율 전망과 적절한 대응방안에 대해 쓰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