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는 진짜 가능할까
한동안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비슷한 용어로 '파이어족(조기은퇴족)'들도 급격하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둘의 공통점은 젊은 나이부터 일하지 않고 시간의 자유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몇몇 채널에서는 실제로 파이어족이나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그들의 노하우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경제적 자유나 조기 은퇴는 가능한 일일까요?
허상 뿐인 외침
그렇지만 조기 은퇴족들이 보이는 행보는 우리의 예상과 다소 다릅니다. 퇴사 후 무언가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자체를 스토리로 만들어 대중에게 팔거나, 강의로 만들어 판매합니다. 소득이 나올만한 파이프라인을 늘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치고는 꽤 절박하게 책이나 강의를 영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조기 은퇴나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다고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여전히 조기 퇴사나 경제적 자유라는 화젯거리를 가지고 자신만의 브랜딩을 하여 뭔가를 파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2022년 자산가격이 다소 조정을 보이자 다시 근로소득과 무지출 챌린지 등을 이어가며 투자나 조기은퇴 대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성을 이겨내야 한다
그렇지만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시도나 파이어족들의 도전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조기 은퇴 후 예전만큼의 경제력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어설픈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 다시 근로소득을 유지하러 들어가는 모습들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 은퇴하려는 시도나 경제적 자유를 향한 몸짓은 무언가 '도전할 수 있는 의욕'을 심어줍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노마드로 은퇴를 꿈꾸는 사람들은 처음에 투입 대비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몇 시간을 투자하여 글을 썼지만 아무도 보지 않거나, 발생한 수익은 미미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유명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들 모두 처음에는 구독자 0명, 수입 0원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작하지 않았으면 애초에 지금과 같은 유명세와 수입을 누릴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시작하는 것은 누구나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명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들이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속성'때문입니다. 시작하는 것은 누구나 쉬울 수 있지만 끈기있게 계속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굉장히 본받을만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은퇴나 경제적 자유로의 여러 도전들을 저는 응원하고 있고, 저 역시 그런 도전들을 계속해내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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