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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우리 집 고정 비용에 대한 고찰-고정비 아끼기

by 썬바라미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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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비용의 정의

1인 가구든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는 가구든 어떤 형태라도 '고정 비용'은 반드시 발생합니다. 고정 비용이란 사전적으로 생산량과의 변동과 관계 없이 불변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입니다. 이를 가계에 적용해보면 수입의 등락에 상관 없이 무조건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라는 의미입니다. 고정 비용은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이상 무조건 발생하는 것으로  줄이기 힘들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eve Buissinne님의 이미지 입니다.

고정 비용은 줄일 수 없다는 편견을 깨기

 그렇다면 정말로 고정 비용은 고정되어 줄이기 힘든 비용일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 중 줄일만한 것을 찾아보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정 비용 중에서 가장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대출 이자' 부분입니다. 대출 원금 상환액은 조절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대출 이자 부분을 줄여보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대출 이자는 감면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질문하신다면 은행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한 분입니다. 대출 이자는 처한 상태에 따라 조정될 수 있는 가변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이란 대출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금리를 감면해주는 권리로 채무자가 신청하면 은행은 반드시 답을 줘야 하는 '권리'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자 본인의 취직, 승진, 임금상승, 소득 증가, 우수고객 선정, 신용 점수의 상승 등의 사유가  있다면 반드시 거래 은행에 신청하여 적절한 답변을 요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감면할 수 있는 항목은 'TV수신료 또는 도시 가스 비용'입니다. 요즘은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또는 OTT 시장의 발전으로 인해 TV 없는 집들이 꽤 많습니다. TV가 없으면 TV수신료를 낼 필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잘 모르시기 때문에 수신료를 내고 계신 경우도 많습니다. 반드시 전기세 내역을 확인하셔서 TV가 없는 경우 수신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신다면 수신료 부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덕션을 사용하면서 도시 가스를 이용하여 난방을 하지 않는 집의 경우 도시 가스 신청을 해제하신다면 가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면할 수 있는 고정비용은 'OTT 정기구독료'입니다. 작년 한 해는 그야말로 구독의 시대였습니다. 온갖 구독서비스가 시장에 범람하면서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여러 서비스들을 무분별하게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저만 해도 넷플릭스를 보고 있으면서 디즈니나 왓챠를 함께 구독하는 등의 '작은 사치'를 부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러 구독 사이트들을 이용해본 결과, 한 두개의 사이트 외에는 유용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에 꼭 필요한 구독 사이트 외에는 전부 구독을 취소했고, 현재는 네이버 플러스와 넷플릭스 외의 구독은 모두 끊은 상황입니다. 한 때 '도서 구독 서비스'도 이용해 보았으나 구청에서 운영하는 전자 도서관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로 도서 구독 서비스도 해지했습니다.

 

작은 것부터 절약하는 자세가 필요

 결국 완성도는 디테일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속 푼돈이지만 그것이 1년을 지나게 되면 꽤 무시할 수 없는 돈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작년에 이용했던 가사 청소 서비스를 해지한 뒤로 남편과 함께 직접 집안 청소 및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맞벌이이기 때문에 가사 청소 서비스가 매우 유용했지만 해지해도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정도는 써도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에서 벗어나 하나라도 아끼려는 습관이 들게 노력중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가정에는 어떤 불필요한 고정 비용이 있으신가요? 가장 불필요한 고정 비용부터 조금씩 줄여나가는 연습을 해 보신다면 작은 돈으로 투자 종잣돈을 마련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잃어도 타격을 입지 않는 작은 돈부터 투자 비중을 조금씩 늘려나간다면 당신의 투자 근육도 더 빠른 시간 안에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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