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모으기의 중요성
보통 재테크를 눈덩이에 비교하곤 합니다. 워렌 버핏은 스노우볼 효과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스노우볼 효과란 처음에는 주먹만한 눈덩이를 눈에 계속 굴리면 순식간에 커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즉 처음에는 소액의 돈이지만 그 돈을 눈 밭에 굴리듯이 운용하면서 점점 더 많은 부를 빠른 시간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인 것입니다.
스노우볼 효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목돈 모으기는 모든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손에 쥔 눈덩이가 없으면 스노우볼을 굴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직하게 손 안의 눈덩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해내지 못한다면 출발선에 설 수조차 없는 것입니다.
은행 상품 제대로 이해하기
은행의 저축 상품은 매우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적금입니다. 예금은 가진 돈을 예치해주고 이자를 받는다는 점에서 목돈을 만들어가기 위한 적금과 구별됩니다.
시중에 적금 상품은 매우 많지만 우리는 어떤 적금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우선 순위를 정하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정부에서 높은 이율을 보증해주는 특정 집단을 위한 상품에 본인이 해당된다면 그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이득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유공자,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고이율 적금 상품이나,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청년 적금 등에 본인이 해당된다면 그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만약 이러한 기준에 전부 해당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은행연합회의 금리 고시에 들어가 적금 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적금 가입 시 주의 사항
목돈 마련을 위한 적금 가입 시 특별히 유념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적금을 일정 단위로 쪼개서 가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 1백만원의 저축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50만원짜리 적금 1개, 30만원짜리 1개, 20만원짜리 1개로 나누어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살다보면 갑자기 납입을 못하거나 자금이 필요해서 적금을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 100만원짜리 적금 1개를 가입한 경우라면 자금 전체를 해지해야 하지만 나눠서 가입하면 필요한 만큼만 해지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적금 담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금을 가입할 때 보통 잘 모르시는 것 중 하나가 은행 예금이나 적금은 그 자체를 담보로 해서 대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적금 금액의 100%를 보통 예금 금리에 1.2%를 가산해 예적금담보대출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적금을 쪼개서 가입하지 않은 분이라면 괜히 적금을 깨는 것보다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예적금담보대출을 신청하여 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우대 금리 조건을 확인하여 우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금은 보통 은행 상품별 기본 금리 외에 특정 조건을 만족한 경우 제공하는 우대 금리들이 있습니다. 마케팅 동의나 신규 가입 고객, 다이어트 적금 등 다양한 우대 기준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입한 상품에 어떤 조건이 달려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가입한 적금 상품의 경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가입한 경우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조금 번거롭더라도 해당 은행의 마이 데이터 서비스를 가입만 하면 0.2%의 이율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돈 모으기의 방향성
사실 재테크를 하면 목돈 모으는 과정이 가장 외롭고 힘들 수 있습니다. 소비는 자제하면서 수입의 대부분을 저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대가들이 목돈 모으기부터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목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절약에 대한 태도를 배울 수 있으며 돈을 소중히 대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돈을 모을 때에는 억지로 하기보다는 조금씩 자산을 쌓아 간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왕 해야 하는 일이라면 게임을 즐기듯이 재미있게 목돈을 모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스트레스는 줄이고 목돈 모으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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