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득과 실
신용카드는 매우 재미있는 현대의 산물입니다. 내 수중에 없는 미래의 돈을 현재에 끌어쓸 수 있는 마법같은 도구입니다. 미래의 내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면 지금 당장은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를 건네고 다시 받는 행위를 함으로써 돈을 쓴다는 자각도 약하게 합니다. 이러한 신용카드는 많은 득과 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다양한 할인혜택과 특별한 서비스 제공에 있습니다. 한 해에만 250종의 신용카드가 단종된다고 하니 신용카드의 혜택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어떤 신용카드는 특정 사람만 가입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카드를 소유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남들과 차별화를 꾀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는 마트, 주유, 도서,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쓰지 않게 되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신용카드는 분명한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 자제력을 잃게 하기 쉬운 수단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20년간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연구한 결과 부자의 공통점은 '자제력'이 높은 사람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평범한 우리들로 하여금 자제력을 잃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분별한 신용카드의 사용은 우리가 부자가 되는 데에 큰 방해물로 작용할 것입니다.
신용카드 사용 시 주의사항
저도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신용카드를 만들고 사용하는 데 있어 저만의 철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신용카드를 한 번에 3개 이상 만들지 않습니다. 신용등급은 갑작스럽게 많은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카드라고 하더라도 한 번에 3개 이상을 갑작스럽게 발급하는 일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보유한 신용카드의 총 개수는 5개를 넘지 않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나의 신용 수여 능력을 깎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카드만 가지고 있습니다. 쓰지 않는 카드는 정기적으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철칙은 바로 카드 한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신용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의 신용카드 한도는 보통 1백만원에서 3백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물론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한도 대비 적은 신용사용률을 보이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스스로의 자제력을 그다지 믿지 않기 때문에 카드 한도 자체를 낮게 승인받아 미래의 소득으로 갑자기 일시불 결제를 하는 상황 자체를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신용카드 할인 금액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신용카드의 할인 한도를 신경쓰지 말라는 것은 다소 모순일 수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할인율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불필요하게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채우려고 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용카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끌어 쓰는 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미래의 내가 갚아야 하는 빚에 불과합니다. 약간의 할인을 위해 미래의 빚을 늘리는 행위는 그다지 합리적인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신용카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순간에도 할인 금액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 신용카드를 억지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카드 사용 통제하기
신용카드는 잘 쓰면 분명 좋은 도구는 맞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제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을 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우선 신용카드 사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철칙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주부의 인터뷰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낼 때에만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통 신용카드 중에서는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자동납부하면 5천원에서 1만원을 할인해주는 카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정기적인 지출 중에서 특별히 할인받을 수 있는 항목에 대해서만 카드를 사용하게 된다면 카드를 어디에 썼는지 파악할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할인은 덤입니다.
직장인의 경우라면 회사 지원금이 나오는 등의 소비에는 신용카드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신용카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맹점 별 할인율이 크기 때문에 회사 지원금이 나오는 교육비 등을 카드로 지출하는 것은 소비 관리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실비를 청구할 예정인 병원비 등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실비를 청구할 예정인 병원비 등은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습니다. 곧 보험사에서 돈이 들어올 예정인 지출이기 때문에 일단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돈이 들어오면 선결제함으로써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과 동시에 효율적인 지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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