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시작 전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것 세 가지

재테크는 시작이 반이다

 재테크란 무엇입니까? 재물을 뜻하는 재(財)와 테크닉의 테크(tech)를 결합한 용어로 흔히 부를 축적하기 위한 기술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급격한 자산가치의 상승을 경험한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투자를 시작했지만 금리가 오르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빚을 내어 투자한 사람들은 좋지 않은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재테크를 시작하기에 앞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세 가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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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첫 번째, 배우자 또는 가족과 유사한 경제관념

 사실 결혼을 한 분들의 경우 공감하시겠지만 배우자와 비슷한 경제 관념을 가지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배우자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경제 관념'에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보다 불행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도 남편 또는 아내는 아주 억척스러울 정도로 절약하면서 사는데 아내 또는 남편은 욜로(YOLO)생활을 즐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 경우 양 쪽 모두 불만을 가지게 되기 마련이며, 이는 곧 가정의 불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 배우자와 경제 관념이 다른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의 경험을 말씀드려보자면, 저와 남편 역시 경제 관념이 맞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돈을 그다지 아끼지 않는 쪽이었지만 저희 남편의 경우 매우 근검절약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던 저희 부부가 조금씩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 것은 결국 많은 대화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남편은 무조건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대신, 가끔은 우리에게 주는 포상처럼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좋은 물건을 사는 것에 조금은 너그러워졌습니다. 반대로 저는 쓸데없는 곳에 큰 돈을 지출하는 버릇을 조금씩 고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현재 매우 비슷한 경제 관념을 가지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잘 조율하여 순항 중인 저희의 재테크가 목적지까지 무사히 가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조건 두 번째, High Risk, High Return임을 인지하기

 재테크를 시작하는 분들은 대부분 저축 경험은 있지만 투자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 성향을 측정하면 '안정형' 또는 '안정추구형'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안정적인 것만 추구해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앞으로 저와 함께 투자 공부도 하고 실전 투자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투자 영역을 조금씩 넓혀 나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 또한 과거에는 안정형인 사람이었습니다. 절대 원금 손실을 있을 수 없고 적금과 예금이 최고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투자를 하시는 선배들과 좋은 책들을 만나게 되면서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소설 <데미안> 에서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알에서 나오기 위해 조그마한 새도 자신의 전부인 세계를 깨뜨리고 나와야 합니다. 세상의 섭리가 그러합니다. 우리 역시 무언가 변하고 싶다면 자신이 전부라고 믿었던 작은 세상을 깨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조건 세 번째,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마음을 가지기

 자신의 세계를 깨고 세상으로 나온 새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서툴 수 밖에 없습니다. 떄로는 먹이를 찾지 못해 굶기도 하고 날갯짓을 해 보지만 제대로 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미래의 성공을 위한 초석일 뿐입니다.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장밋빛 미래를 위해 때로는 실패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실패는 오히려 즐거운 일일 지도 모릅니다. 해보지 않았더라면 절대 실패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즉, 당신의 작은 실패는 큰 성공을 위한 초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투자를 시작하면 언젠가 한 번은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실패는 성공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저 역시 가장 최선의 투자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고 가족들 볼 낯이 없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마음을 고쳐 먹기로 했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상태보다 실패한 상태가 훨씬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족했던 투자 결정을 반면교사로 삼고 다음부터는 그렇게 결정을 내리면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저의 모습이 이제 꽤 마음에 듭니다.

 

가장 좋은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다들 잘 해나가고 있는데 자신만 뒤쳐져 있다는 생각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 살아가면서 누구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당신이 더 잘하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다소 진지하지만 너무 비장하지는 않은 마음을 가지고 저를 따라와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당신은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입니다. 이 출발선의 경쟁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어제의 당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유일한 목표입니다. 가장 좋은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당신이 써내려갈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