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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피가 낭자할때 들어가라, 그 피가 당신의 것일지라도

by 썬바라미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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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템플턴이라는 유명한 투자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최고의 매수 타이밍은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다. 설령 그 피가 당신의 피일지라도" 인간은 원시시대를 살면서 본능 하나를 장착했습니다. 위험을 민감하게 회피하고자 하는 회피심리와, 군중심리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나운 동물들을 피해 살기 위해서는 무리를 지어서 움직여야 했고(군중심리), 위험이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피할 수 있는 직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시시대에는 회피본능과 군중심리가 생존에 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가 열리면서 이 본능은 '자산 형성' 측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험 회피와 군중 심리는 최악의 본능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늘 주식시장이 신저점을 갱신할 때 공포에 질려 투매를 하고, 신고점을 갱신할 때 환희에 차서 매수버튼을 누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본능을 이기는 투자


결국은 원시시대의 인간 본성을 이겨내는 소수의 자만이 자산형성과 부를 누리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원시 시대의 본능을 이겨내지 못하면 손실을 볼 뿐만 아니라 파산에 이르기도 합니다. 파산은 자본주의에서 사망선고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지금 자본주의의 우상향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감해져야할 때 소심해지고, 소심해져야할 때 과감해지는 사람들의 행동패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9월 26일 블랙 먼데이라 불릴 정도로 폭락한 한국 증시(코스피)의 모습입니다. 22년 6월 저점을 다시 한 번 갱신했으며 달러 환율은 1,430원을 돌파했습니다. 그야말로 한국 증시의 개미들은 공포에 휩싸여 투매를 했고 반대매매 청산을 당한 기계적인 매수가 급격한 하락 그래프를 만들어 냈습니다.

시장은 비이성적입니다. 지나치게 환희에 차기도 하고 지나치게 비관적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모두들 주식 시장에 악재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21년 상승을 외치던 애널리스트들 조차도 상승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비이성적인 이유는 인간 본성이 비이성적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개개인의 심리가 보여 만든 것이 주식시장인만큼 이만큼 불완전한 판이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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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하나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만약 지난 전고점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이 3년 뒤에 수익을 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놀라운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지난 최고점에 매수를 한 투자자에 있어서도 3년간 보유하면서 투매를 하지 않는다면
무려 89%의 확률로 29%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년 이내로 좁혀봐도 약 7%의 상승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지난 주식시장의 교훈입니다.

겁이 나시나요? 당신은 원시시대에 착장된 본능에 의해 겁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본능을 이겨내고 '대중과 반대'의 결정을 내린다면 승리의 여신은 늘 당신의 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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