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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금융 문맹은 어느 문제보다 심각하다

by 썬바라미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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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을 보신 분들이 계신가요? 2012년에 나온 다큐프라임의 자본주의 시리즈는 이미 유명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아직 그 프로그램을 보시지 않은 분이라면 오늘 제가 쓴 글을 잘 봐 주시기 바랍니다.

처음 다큐프라임 5부작의 첫 편인 <돈은 빚이다>를 봤을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돈이 왜 빚이냐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때서야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해 실마리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돈'이란


자본주의에서 돈이란 시중에 유통되는 종이 화폐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물 화폐가 차지하는 부분은 대단히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돈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당신이 지닌 대출 계좌 안에 있으며 은행에서 '신용 창출'이라는 네 글자로 지금도 계속 생산되고 있습니다. 조폐공사가 찍어내는 종이 화폐의 생산 속도보다 은행원이 클릭 한 번으로 내보내는 신용 금액이 언제나 더 크기 때문에 신용 창출이란 자본주의의 '주식(밥)'이나 다름없습니다.



과거보다 점점 커지는 대출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딱 하나입니다. 은행에 지불하는 '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더 많은 대출이 필요하게 됩니다. 더 많은 대출로 인해 더 많은 이자를 버는 대가로 지불하는 것음 더 많은 빚입니다. 더 많은 빚의 대가로 희생하는 것은 파산하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비가 많이 내리면 웅덩이(자본주의)안에서 가장 키가 작은 사람(가장 소득, 자산이 작은 사람)부터 익사하는 구조입니다. 가장 키가 작은 사람의 익사(파산)가 결국 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대한 대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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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에서 키가 작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단순히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본주의에서 자본에 대해 무지하고 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익사하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습니다. 배우지 못하면 죽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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